
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제를 마치고 정리를 하고 얻은 노란 풍선다발이다.
이 풍선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길거리에서 프랑스 사람들이 나를 보고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.
왜 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, 나는 이 풍선을 들고 동네방네 다 돌아다니고 싶은 심정이었다.
돌아오는 길이 많이 피곤했지만, 나는 풍선을 들고 일부러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왔다.
한사람이라도 이 풍선을 더 봐주었으면 하는 마음…
이 풍선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일 지라도…
그래서 내 방 창밖에 묶어두었다.
밤에는 멀쩡하던 풍선들이 한낮의 햇볕에 지쳤는지, 새가 와서 쪼았는지 다 터지고 바람이 빠져있었다.
미리 사진을 찍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본다.
1분도 어느때는 길게 느껴지고 10년도 어느때는 짧게 느껴진다.
벌써 1년이 지났다니… 아직도 마음아파하면서 그분의 죽음을 믿을 수 없었던 때가 눈앞에 생생한데…
1년이란 시간이 참으로 짧게 느껴진 하루였다.

